2012년 3월 2일 금요일

[BPM 기술 개요 및 동향] 데이터 중심에서 프로세스 중심으


 출처 : LG CNS

정보기술분야에 있어서 최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기존의 데이터 중심의 정보기술에서 프로세스 중심의 정보기술로 빠르게 전이된다는 사실이다. 즉,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1960년대의 파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의 발전은 1980년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개발과 더불어 더욱 발전되었고, 오늘날의 거의 모든 정보기술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정보화의 핵심을 해당 도메인의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업무처리 프로그램 중심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조직 내의 업무 처리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업무 처리의 전체 시간 중에 단지 10%만이 업무 자체에 소요되고 나머지 90%의 시간은 업무간의 전이 또는 전달 시간에 소요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업무처리 프로세스에 대한 생산성 향상 문제로 정보기술의 초점이 바뀌게 된다. 이러한 사실이 곧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과 자동화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게 되었고, 최근 2000년대에는 프로세스 중심의 정보기술(BPM : Business Process Management)이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산업자원 분야의 급속한 디지털화로 인한 전자상거래 및 전자무역의 활성화와 더불어 금융정보산업 분야의 전자금융결재 및 전자지불, 그리고 행정정보 분야의 전자정부 등에서 조직간의 프로세스 연동 및 통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세스 중심 정보기술의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크플로우 관리 기술과 웹서비스 기술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술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은 바로 프로세스 중심 정보기술의 핵심기술이다.

또한 프로세스 중심의 정보기술 인프라 분야에 있어서 최근의 커다란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측면, 즉 조직 내의 정보기술 인프라 측면과 조직간의 정보기술 인프라 측면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조직 내의 정보기술 관리 및 통합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정보기술은 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프로세스 기반 정보응용 분야의 활성화와 더불어 조직간의 정보기술 관리 및 통합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조직 내의 대표적인 프로세스 기반 정보기술 인프라인 EAI 기술 및 워크플로우 기술과 조직간의 정보관리 및 통합을 위한 대표적인 인프라인 웹서비스 및 ebXML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술의 효율적 통합이 더욱 요망되고 있다. 또한 정보기술 인프라는 프로세스(워크플로우) 기반 정보관리 기술과 정보통합 기술로 세부적으로 구분되는데, 이 두 부문간의 체계적/효율적 통합은 차세대 정보기술의 핵심적인 관심분야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의 정보기술 인프라에 관한 국내외 연구개발은 조직 내와 조직간 정보기술 인프라들간의 통합과 정보관리 기술과 정보통합 기술들간의 통합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PM 기술의 정의

최근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기존의 워크플로우 관리 기술과의 차이점 또는 상호 개념적 정의상의 혼란이 국내외 연구자들간에 논쟁의 이슈가 되고 있다. 주로 WfMC(Workflow Management Coalition, http://www.wfmc.org) 국제표준화 기구측의 주장에 따른 BPM의 정의는 워크플로우 기술에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또는 WS(Web Service) 기술을 접목시킨 개념, 즉 워크플로우 중심의 프로세스 자동화(Automation) 기술이다.

하지만 BPMI(Business Process Management Initiative, http://www.bpmi.org)나 W3C 국제표준화 기구측은 웹서비스 중심의 프로세스 협업(Orchestration)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아래의 도표는 2003년도 델파이그룹에서 발표한 BPM에 대한 정의를 조사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BPM 기술에 관한 정의는 계속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래도 많은 연구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BPM 기술은 프로세스 기반의 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BPM 기술의 정의에 관한 여러 주장이 대두되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즉, 최근에 BPM 기술에 관심이 있는 솔루션 회사들을 분류해 보면, 전통적인 전자문서관리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 그리고 웹서비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로 구성된다. 이들 세 가지 솔루션 그룹의 공통점은 바로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핵심요소라는 점이다.

즉, 기존의 프로세스 Automation(조직 내의 프로세스 중심)을 지향하는 워크플로우 솔루션 회사들은 프로세스 Orchestration(조직간의 프로세스 중심) 기술인 웹서비스와 EAI 기술과의 접목을 추구하며, 기존의 프로세스 Orchestration을 지향하는 웹서비스 및 EAI 솔루션 회사들은 프로세스 Automation 기술과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개념적 측면에서 BPM 기술은 워크플로우 기술과 EAI 기술 그리고 웹서비스 기술의 통합 솔루션으로 프로세스 Automation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Orchestration을 구현 가능하게 하는 프로세스 기반 정보기술 통합 솔루션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란 조직 및 경영 관점에서의 조직 내 프로세스와 조직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상위의 개념이라고 정의할 수 있고, 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의 효율적 구현을 위한 기술적 관점인 하위의 개념이 워크플로우 관리기술, 웹서비스 및 EAI 기술의 통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의 핵심인 워크플로우 관리 시스템은 프로세스의 정의, 실행, 분석을 위한 분산시스템이라고 정의되며, 상품의 주문 및 판매 프로세스나 각종 양식(Form)의 처리하고 관리하는 전자 결재 프로세스 등과 같은 규칙적인 일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측면 이외에도 현재 많은 조직체들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의 이용 및 효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개발 기술들 중의 하나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Automation 관련 표준은 XPDL(XML Process Definition Language) 및 WPDL(Workflow Process Definition Language), wf-XML(wf-XML: XML-based Workflow Interoperability Standard issued by WfMC), BPML(Business Process Modeling Language), BPMN(Business Process Modeling Notation) 등으로 WfMC와 BPMI에 의해 주도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웹서비스 기술 및 ebXML 등의 프로세스 Orchestration 관련 표준은 BPEL(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 ebXML 등이 이슈화되고 있다.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

앞에서 정의한 BPM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의 전체적인 구조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구성될 수가 있다. 즉, 조직 내(Process Automation)의 정보기술 관리 및 통합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정보기술은 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프로세스 기반 정보응용 분야의 활성화와 더불어 조직간(Process Orchestration)의 정보기술 관리 및 통합의 개념으로 진화되고 있다.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은 이러한 정보기술 진화의 핵심이다. 즉, 조직 내의 대표적인 프로세스 기반 정보기술 인프라인 EAI 기술 및 워크플로우 기술과 조직간의 정보관리 및 통합을 위한 대표적인 인프라인 ebXML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술의 효율적 통합이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의 핵심개념이다. 또한 정보기술 인프라는 프로세스(워크플로우) 기반 정보관리 기술과 정보통합 기술로 세부적으로 구분되는데, 이 두 부문간의 체계적/효율적 통합은 차세대 정보기술의 핵심적인 관심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의 정보기술 인프라는 조직 내와 조직간 정보기술 인프라들간의 통합과 정보관리 기술과 정보통합 기술들간의 통합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다.



위의 그림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차세대 정보기술의 최종 모습은 결국 웹서비스 기반의 정보기술 인프라로 수렴되어, 조직 내(Process Automation) 및 조직간(Process Orchestration) 통합 프로세스 기반 정보관리 및 정보통합을 구현하는 웹서비스 기반의 차세대 워크플로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을 구성하는 주요 시스템들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EAI 기반의 워크플로우 관리 시스템 조직 내의 프로세스 기반 정보관리 및 정보통합 기술
둘째, ebXML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 조직간의 프로세스 기반 정보관리 및 정보통합 기술
셋째, WS 기반의 차세대 워크플로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 조직 내 및 조직간의 통합 프로세스 기반 정보관리 및 정보통합 기술
넷째, 결과적으로 차세대 워크플로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조직 내뿐만 아니라 조직간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워크플로우)를 효율적/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가 있다.

(Global) Business Process (Workflow) Deployment
(Global) Business Process (Workflow) Execution
(Global) Business Process (Workflow) Operation
(Global) Business Process (Workflow) Optimization
(Global) Business Process (Workflow) Security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의 경제 산업적 중요성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워크플로우 관리 시스템은 프로세스 중심 응용 분야의 핵심 기반 기술로서 경제적/산업적 측면의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크다. 즉,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은 향후 전자정부를 비롯한 EDMS(Electronic Document Management System), Groupware,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C(Electronic Commerce), PDM(Product Document Management), SCM(Supply Chain Management),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EAI(Enterprise Applications Integration), 웹서비스, 전자물류, 전자조달, 전자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컴포넌트로 활용된다. 따라서 BPM 시스템은 그 자체로도 활용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 역시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의 도표는 델파이그룹에서 2003년도 실시한 BPM 기술 시장에 관한 조사결과이다.


2003년도의 세계시장은 약 5억 5천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에서 소프트웨어 부분은 약 1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BPM 기술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시장규모라고 생각한다면, 그 규모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의 경제 및 산업적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의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의 그림에 나타낸 바와 같다. 즉, 국내외 연구기관들간의 기술 격차를 계량화된 수치로 비교하거나 예측하기가 용이하지 않지만, 상품화된 시스템 측면과 연구의 수행수준 측면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상품화된 시스템들의 수와 논문지 및 국제학술회의에 게재된 논문 수 및 수준 등으로 예측한 것이다.



위의 그림은 Howard Fosdick 박사에 의해 1992년 발표된 「The Sociology of Technology Adaptation」 논문에서 제시한 새로운 기술의 채택 모델을 기반으로 현재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술의 국내외적인 기술개발 및 그의 채택 현황을 표현한 것이다.

국내의 기술개발은 새로운 기술의 첫 단계인 연구 및 광고 단계(Hype Phase)에 있어 BPM 기술의 대중적 인지도(Publicity Curve) 측면뿐만 아니라 그의 적용사례(Usability Curve) 측면에서도 매우 초보적인 상황인 반면에, 선진 외국에서의 BPM 기술개발은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최고의 단계이고 그의 적용사례들도 초기 적용단계(Early Adapter Phase)를 지나 급속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BPM의 핵심 기술인 워크플로우 관리 시스템만 보더라도 현재 선진 외국의 개발 중 또는 상용화된 시스템이 300여 개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개발 및 상용화 사례만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선진 외국 솔루션들이 석권을 하고 있는 다른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에 비해 국내의 BPM 솔루션들이 상당한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문화 및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국내의 많은 기업들과 정부에서 BPM 기술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에서의 국내 솔루션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도 국내에선 2004년도에 들어와서 BPM 기술의 연구개발 분위기에 있어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인 워크플로우 솔루션 회사들을 비롯하여 웹서비스 솔루션 회사들, ebXML 솔루션 회사들, 그리고 EAI 솔루션 회사들이 BPM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BPM 기술 및 시장에 있어서 분위기 반전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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